대통령 지시 이틀 만에 수사 착수…1년 새 사망·화재·절단 '3연속 인명사고'
작성일 : 2026-04-17 17:42 작성자 : 오두환 (odh83@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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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립 본사 [사진=연합뉴스] |
삼립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손가락 절단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공장장을 포함한 관계자 4명을 형사 입건하며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17일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인 공장장 A씨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일 새벽 0시 19분께 시흥시 삼립 시화공장 햄버거빵 생산라인에서 컨베이어 센서 교체 작업을 하던 직원 2명이 손가락 일부를 잃은 사고와 관련해 안전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직원들은 각각 왼손 중지와 약지, 오른손 엄지에 절단상을 입었으며 봉합수술 후 현재 회복 중이다.
수사 속도는 이례적으로 빨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철저한 조사를 지시한 다음 날 경찰은 즉각 수사전담팀을 꾸렸고, 그로부터 하루 만인 16일 관계자 4명을 한꺼번에 입건했다. 공장장 A씨는 사고 당일 이미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경찰과 노동부가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로 전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고가 더욱 무겁게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삼립 시화공장의 반복되는 안전사고 이력 때문이다. 지난해 5월에는 50대 여성 근로자가 끼임 사고로 숨졌고, 올해 2월에는 대형 화재로 직원 3명이 연기를 흡입해 다쳤다.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사망·화재·절단이라는 세 건의 인명사고가 잇따른 셈이다. 상미당홀딩스(구 SPC그룹) 관계사로서 이 공장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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