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아동 의료비에 써달라” 손편지…내년에도 기부 예고
작성일 : 2022-12-23 15:47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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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앞으로 전달된 성금과 편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23일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에 따르면 자신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A 씨가 성탄절을 사흘 앞둔 지난 22일 모금회 입구에 신문지 뭉치를 놓고 갔다.
A 씨가 놓고 간 신문지 안에는 동전과 지폐 등 4,749만 4,810원과 손편지 한 장이 들어 있었다.
A 씨는 편지에 “병원비로 힘겨워하는 가정의 중증 병을 앓는 청소년·아동 의료비로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A 씨는 올해 기부에 앞서 모금회에 전화를 걸어 “1년간 모은 적금을 보낸다. 중증질환을 겪는 아동 청소년 병원비로 사용되길 바란다”며 “행복한 성탄 보내시고 내년에 또 연락드리겠다”고 내년에도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모금회에 따르면 A 씨는 2017년 첫 기부를 한 이후 계속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A 씨는 당시 연말 이웃돕기 성금 2억 5,900만 원을 시작으로 5년째 거금을 쾌척했다.
그는 경북·강원 산불, 이태원 참사,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진주 안인득 방화 사건 등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성금을 전했다.
그가 5년간 40여 차례 기부한 누적액은 5억 4,500만 원에 달한다.
A 씨는 기부금을 보낼 때마다 발신 번호는 제한한 채 모금사업팀장 직통전화로 연락한다.
이에 모금회 관계자도 A 씨 연락처를 비롯해 그에 대해 아는 정보가 거의 없다.
모금회 관계자는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만나려고 시도했으나 A 씨가 거절했다”며 “지역 말투를 사용하는 40~50대 남성이라고만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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