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국민이 알고 싶어해” 단독 채택…與 “국감의 장 정쟁의 장으로 이용”
작성일 : 2022-09-23 18:30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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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유기홍 교육위원장 [사진=연합뉴스] |
국회 교육위원회는 23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및 허위 학력 기재 의혹과 관련, 임홍재 국민대 총장과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 등 관계자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유기홍 교육위원장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단독 체택을 강행했다. 국민의힘은 합의 없는 증인 채택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지만 유 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른 것”이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교육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은 이날 오전 교육위 전체회의에서 “원활한 국감을 위해 여당 간사와 합의를 도모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김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과 허위 학력 의혹 등에 대해 국민대·숙명여대 관계자 10여 명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두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유 위원장이 이날까지 양당 간사 간 합의를 주문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이다.
그러자 유 위원장은 “이 문제는 이미 오랫동안 토론이 진행돼왔다”며 기립표결에 부쳤고, 민주당 의원들의 찬성으로 임 총장 등에 대한 증인채택이 가결됐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소속 위원들은 유 위원장을 향해 “정치폭력이다” “반민주적 행위” “인정할 수 없다”며 거세게 항의해 장내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유 위원장은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을 대답해 주는 것이 국회의원과 국정감사의 도리”라며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국회법에 따라서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서 처리한 것을 폭력이라고 말씀하시면 그거는 위원장으로서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소속 교육위 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항의했다.
같은 당 소속 간사 이태규 의원은 “국감장을 정쟁의 장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절대 용인하지 않겠다"며 "유 위원장과 민주당 위원들의 독단적·강압적 증인채택 날치기 처리는 의회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폭거로써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유 위원장에 대해 “민주당의 전위대로서 편향성이 극에 달한 위원회 운영을 했다. 정치도 오래 하신 분이 반성하셔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반면 민주당 임오경 대변인은 ‘맞불’ 브리핑에서 “표절논문이 통과돼 박사학위를 받는 게 윤석열 정부가 말하는 공정과 상식이냐”며 “국민의힘은 논문 표절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감사 증인에 협조하고 경찰과 검찰은 이제라도 제대로 수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위원들과 임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사용을 두고 말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임 대변인이 국민의힘 기자회견 예약 시간에 무단으로 자리를 빼앗았다며 “평생 스포츠계에 계신 분이 맞느냐”고 항의했고, 임 대변인은 “저에게 항의하지 말고 당 공보국과 이야기하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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