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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극우 르펜 꺾고 20년 만에 첫 연임 성공

17.08%포인트 격차로 당선…우크라 전쟁, 연금개혁 등 과제 산적

작성일 : 2022-04-25 18:0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20년 만에 첫 연임에 성공한 에마뉘엘 마크롱(44) 프랑스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에마뉘엘 마크롱(44)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치러진 프랑스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후보를 꺾고 연임에 성공했다.

프랑스에서 연임 대통령이 나온 것은 자크 시라크(2002년) 이후 20년 만이다.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득표율은 58.54%며 르펜 후보의 득표율은 41.46%로 집계됐다. 두 후보 간 득표율 차는 17.08%포인트로 5년 전에 비해 절반 가까이 격차가 좁혀졌다. 두 후보는 지난 2017년 5월 대선에서도 결선 투표에서 경합을 벌인 바 있다. 당시 마크롱 대통령이 득표율 32.20%포인트 차로 압승을 거뒀다.

이번 결선 투표율은 71.99%로 집계돼 프랑스 제5공화국 초대 대통령인 샤를 드골이 재선에 도전했던 1969년 68.9% 이후 53년 만에 가장 적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선이 확실해진 24일 오후 9시 30분께 아내 브리지트 여사와 함께 파리를 상징하는 에펠탑을 둘러싼 샹드마르스 광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당선사례를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에서 “여러분이 나의 사상을 지지해서가 아니라 극우의 사상을 막기 위해 나에게 투표했다는 것을 안다”면서 기권한 유권자와 르펜 후보를 뽑은 유권자를 향해 “이제는 한 진영의 후보가 아니라 만인의 대통령으로서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지난 대선에 이어 또다시 마크롱 대통령에게 패배한 르펜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득표율(추정치)이 43%가 넘는다는 사실 자체로 눈부신 승리”라고 자평했다. 


2012년 2017년에 이어 대권에 세 번째로 도전한 르펜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르펜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극우 이미지를 내세우는 대신 민생 공약에 집중해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을 크게 위협했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연임에 성공했으나 물가상승, 연금 제도 개혁,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안보 위기 등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특히 지난 10일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와 극좌 진영의 장뤼크 멜랑숑 후보가 각각 20%가 넘는 득표율을 보이는 등 다가오는 총선에서 큰 고비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만일 6월 프랑스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이러한 구도가 이어지면 마크롱 대통령의 전진하는 공화국(LREM)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작아진다. 이번 총선에서 LREM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연정이나 동거정부 형태로 가야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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