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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선거운동 중 둔기에 피습…생명에는 지장 없어

70대 현행범, 현장에서 체포…여야 한목소리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

작성일 : 2022-03-07 18:12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70대 유튜버 표 모 씨가 7일 낮 12시 5분께 선거운동 중이던 송영길 대표를 망치로 여러 차례 내려찍었다. 사진은 현장에서 제압 당한 표 모 씨[사진=홍서윤 민주당 중앙선대위 부수석인 대변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신촌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표삿갓TV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 표 모 씨(70)에게 피습당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 5분께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표 씨가 여러 차례 휘두른 망치에 가격 당해 해 인근 세브란스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송 대표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은 벙거지 차림의 표 씨는 당시 현장에 막 도착해 일행과 이동하던 송 대표에게 달려들어 망치를 수차례 내리찍었다. 표 씨는 현장에서 제압됐으며 경찰은 공직선거법 위반(선거운동 방해)과 특수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송 대표를 덮칠 때 셀카봉을 든 채 촬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표 씨는 송 대표를 공격한 후 "한미 군사훈련을 반대한다", "청년들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고 외쳤다.

표 씨의 채널에 올라온 유튜브 영상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부터 송 대표의 선거운동 현장을 다니며 뒤를 밟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표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송 대표의 피습을 두고 여야를 막론하고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참모들에게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부산 창선삼거리 유세에서 "폭력은 소중한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다고 밝혔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로 타인의 신체에 폭력을 가하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중대범죄"라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역시 논평을 통해 송 대표에 대한 공격을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선을 불과 이틀 앞두고 벌어진 폭력행위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함께 무엇보다 송영길 대표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수석대변인은 "경찰은 가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경위를 명백히 밝히고,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그 어떠한 폭력 행위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일각에서 불거지는 책임론을 회피하기 위해 피의자가 진보 성향 유튜버로 추정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송영길 대표님이 유세 도중 표삿갓TV라는 유튜버에 의해 둔기로 피습되셨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며 "해당 유튜버의 채널을 보니 오랜 기간 송 대표님을 따라다닌 것 같은데 계획된 범죄인 것 같다. 병원으로 이동하셨다는데 무탈하시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박민영 국민의힘 선대본부 청년보좌역은 SNS 상에서 "뭔 일만 터지면 국민의힘에 뒤집어씌운다"며 "민주당은 이 사건을 국민의힘과 엮어 정치적으로 이용할 생각하기 전에 송영길 대표의 안위와 당내 불협화음에 대한 자정 노력부터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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