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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향 방역총괄반장, “코로나19 출구 초입…최종적으로 다른 감염병 같이 관리할 것”

“오미크론 공존 체계로 이행하는 과정…정점 지나 안정화되면 조정 방안 적극 검토”

작성일 : 2022-02-22 17:23 수정일 : 2022-04-19 16:43 작성자 : 우세윤 (dmaa778@naver.com)

박향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 유행 상황에 대해 코로나19가 풍토병으로 자리 잡는 초기 단계라고 평가하면서 유행이 정점을 지나서도 안정적으로 관리되면 ‘일상회복’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지금은 오미크론의 위험도를 크게 확인하면서 풍토병적인 관계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기 단계”라며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라고 평했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낮은 치명률을 유지하고 유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면 최종적으로는 오미크론 대응도 다른 감염병과 같은 관리체계로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수본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 속도가 빠르지만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각각 0.18%, 0.38%로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이다. 다만 백신 접종을 완료한 50대 이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이 0%에 가깝지만 60대 이상과 미접종자에게서는 상대적으로 치명률이 높다. 정부는 이러한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을 고려해 중증화 사망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미크론과 공존하기 위한 체계로 이행하는 과정에 들어서고 있다”며 “격리기간을 단축하고 접촉자 범위를 좁히고 일상생활이 가능한 방향으로 방역체계를 재편하고 있는 것도 이런 목적으로 이뤄지는 조치이고, 일상적인 의료체계에서 동네 병·의원의 역할이 더 커지게끔 앞으로 계속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 역시 “오미크론 변이 특성과 높은 예방접종률에 따라 중증도는 예전보다 감소했다”며 “정점이 지나고 나서도 중증도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되면 검사 등에서 전반적으로 다른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상회복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바가 없다.

손 반장은 일상회복 추진과 관련한 질의에 “유행이 정점을 찍고 감소세로 전환되는지 여부와 그때의 위중증·사망자 추이,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구상에 들어가야 할 사항”이라며 “작년 11월에 발표했던 일상회복 계획은 당시 델타 변이의 위중증률·치명률과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만들었기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 특성에 맞게 정리하는 개편은 필요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해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안정화된다면 현재 취하고 있는 사회적 조치 조정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방역패스의 축소나 조정도 당연히 포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확진 임산부용 분만 병상이 부족해 코로나19에 감염됐거나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임신부가 분만할 병원을 못 찾아 구급차나 보건소에서 아이를 낳는 ‘길거리 출산’ 사례가 계속되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박 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진된 임신부가 읍압수술을 받고 분만할 수 있는 병상이 현재 82개 확보돼 있다”며 “이달 중 200개 병상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반장은 “현장의 여러 데이터를 봤을 때 수직감염(태아가 산모로부터 감염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라면서 “다만 불안이 남아있기에 (확진 임신부용) 음압병상과 (확진된 산모에게서) 태어난 신생아를 격리할 수 있는 신생아실을 최대한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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