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정법위원회 계정, 인도 조롱 게시물 올려 비판
작성일 : 2021-05-03 14:51 수정일 : 2022-05-23 09:24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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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대확산으로 피해가 심각한 인도 상황을 조롱하는 웨이보 게시물[트위터 갈무리] |
중국 공안기관 사령탑인 공산당 중앙정법위원회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이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인도를 조롱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려 비판받고 있다.
현지시간 2일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중국이 우주정거장 핵심모듈 ‘톈허’(天和)를 발사하는 모습과 시신을 화장하는 장면을 비교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 중앙정법위원회는 “중국에서 점화할 때 vs 인도에서 점화할 때”라는 문구를 달아 게시했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늘어난 시신을 처리하느라 화장장에 불을 지피는 인도의 모습을 중국에 빗대 조롱한 것이다.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글은 삭제됐지만 사용자들은 여전히 캡처한 화면을 공유하며 중국을 비판하고 있다.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胡錫進) 편집장까지 나서 “지금은 인도주의의 깃발을 높이 들고 인도에 동정을 베풀며 중국 사회를 도덕적 우위에 놓을 때”라고 지적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최근 하루 신규확진자가 40만 명 정도씩 발생하며 매일 감염자 3,000여 명이 숨지고 있다. 이날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991만 9,715명이고 누적 사망자는 21만 8,945명으로 집계됐다.
인도의 공식 통계가 부실한 점을 고려하면 실제 사정은 이보다 더 심각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한편 인도와 중국의 갈등은 중국이 티베트를 병합하는 과정에서 딜라이라마가 인도로 망명한 일로부터 시작됐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중국은 티베트에 대한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인도의 영토를 관통하는 도로를 건설했고 뒤늦게 이를 알아챈 인도는 중국의 항의했다.
중국의 도로 개설에 따라 1950년대부터 중국과 인도 사이에 국경분쟁이 발발하면서 두 나라 사이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지난 2020년 6월 15일에는 양군간 총격전이 벌어져 3명의 사상자가 나왔으며, 이후 인도군과 중국군은 몽둥이와 주먹, 투석 등 냉병기를 활용해 싸움을 벌였다. 두 나라간의 국경분쟁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충돌 때마다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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