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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다이먼 "트럼프 무역전쟁, 미국 신뢰도 위협"…중국과 즉각 대화 촉구

'해방의 날' 관세 "예상 범위 훨씬 초과…글로벌 시스템에 충격" 비판적 선회

작성일 : 2025-04-16 18:21 수정일 : 2026-03-17 15:10 작성자 : 최정인 (jung_ing@naver.com)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69) JP모건체이스 CEO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전쟁이 미국의 국가 신뢰도를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중국과의 즉각적인 협상을 촉구했다.

 

다이먼은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미국이 번영과 법치, 경제력과 국방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위험 회피처'로 여겨져 왔지만, 세계 무역 체계를 뒤흔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공세가 그 지위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관세·무역전쟁이 정리되고 세계가 다시 미국을 신뢰한다고 말할 수 있게 될 때까지 이런 우려가 계속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먼은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로 명명하며 전 세계에 부과한 상호관세에 대해 "해방의 날 관세가 발표됐을 때 그 관세가 사람들이 예상한 것과는 극적으로 달랐다"며 "예상했던 범위보다 한참 밖에 있어서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스템에 충격을 줬다"고 평가했다. 관세 발표 후 투자자들이 미국 국채를 매도하면서 10년 만기 수익률이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 단적인 사례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를 향해 관세 체계가 실현하려는 목표를 현실적으로 직시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유럽·영국·일본·한국·호주·필리핀 등 동맹국들과 함께 견고한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중 갈등 해소를 위해서는 현재 어떤 대화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장 내일이라도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다이먼은 그간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여 왔으나, 이달 주주 서한에서 관세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하는 등 비판적 색채를 강화하는 추세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집행을 90일 유예했으나 중국에는 예외를 적용해 세율을 145%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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