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영방송 정상화에 野 대승적 협조 당부"…野 "尹 필두 '검찰판 하나회' 선배"
작성일 : 2023-12-06 18:57 수정일 : 2023-12-06 18:59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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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일 6일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전임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닷새만에 새로운 후보자로 김홍일 권익위원장을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교육부 차관에는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국가보훈부 차관에 이희완 해군 대령이 각각 내정됐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김 후보자는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로서 권익위원회 위원장 등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며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에 소년 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도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홀로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한 후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어려운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공명정대하면서도 따뜻한 법조인으로서 오로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준비가 돼 있다"며 "법조인과 공직 시절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공평무사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법률적 전문성과 합리적 조직 운영 능력을 겸비해 대내외 신망이 높다"고 평가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김 후보자 지명에 관해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의회 폭거로 국회의 시계가 멈췄고 방통위원장 사퇴까지 초래됐다"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번만큼은 민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통위는 방송의 재승인 문제 등 산적한 현안과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도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방송의 기본인 공정성과 독립성,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한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진 방통위원장 자리를 무한정 공석으로 둬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특수통' 검사 출신을 지명한 데 대해 반발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2차 방송 장악에 나섰다. 김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검사 재직 시절 직속상관으로, 윤 대통령을 필두로 한 '검찰판 하나회' 선배"라고 꼬집으며 "방송 장악의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윤 대통령의 선언"이라고 말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방송·통신 관련 커리어나 전문성이 전혀 없는 특수통 검사가 어떻게 미디어 산업의 미래를 이끌어간다는 말이냐"라며 "공정과 상식을 철저히 짓밟는 어불성설의 인사"라고 비판했다.
또 "결국 도로 검사냐"며 "5공 신군부가 정치군인들로 국가 요직을 독식했듯 대통령이 임명하는 모든 자리에 특수통 검사들로 채우려고 하느냐"고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을 기필코 저지하겠다"며 "윤 대통령은 김 후보자 임명을 철회하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를 추천하지 않는다면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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