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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암컷 발언' 최강욱에 '당원자격 6개월 정지' 비상 징계

윤리심판원 안 거치고 최고위서 의결…이재명 "기강해이·발언 논란 엄정 대처"

작성일 : 2023-11-22 18:10 수정일 : 2023-11-22 18:15 작성자 : 신준호 (shinister0107@gmail.com)

최강욱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설치는 암컷'이라는 표현으로 윤석열 정부를 비판해 논란이 된 최강욱 전 의원에게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고 최고위 의결로만 당원자격 6개월 정지 징계 결정을 긴급하게 내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에게 "당헌 제77조 및 당규 제7호 제14조 제32조에 따라서 최강욱 당원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비상 징계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당규 7호 32조는 '당 대표는 선거 또는 기타 비상한 시기에 중대하고 현저한 징계사유가 있거나 그 처리를 긴급히 하지 아니하면 당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제13조 및 제25조의 규정에도 불구하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로 징계처분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에서 "기강 해이나 발언 논란 이런 게 당의 부담이고 위기"라면서 "당이 경각심이 없고 느슨해졌는데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하고 문제에 대해서 엄정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박 대변인은 '만장일치로 의결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여러 의견이 많이 있었다"면서도 "당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을 때 엄정 대처해야 한다는 부분은 최고위원들이 같은 생각"이라고 답했다.

 

'앞으로 비슷한 언행에 대해 같은 기준이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바로미터가 된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민주당의 징계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최 전 의원 발언은 귀를 의심할 정도로 심각한 막말"이라며 "국민 상식이나 양식에 전혀 맞지 않는, 그런 입에 담지 못할 이야기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상습적으로 이런 막말로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정치권 전체에 대한 국민적 비난을 초래하는 행동"이라며 "스스로 정치를 그만두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도 "민주당이 연일 계속되는 대국민 비하 발언으로 민심이 들끓고 있으니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게 고작 '당원자격 정지 6개월'의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에 석고대죄하며 논란을 일으킨 당사자들을 제명하고 출당시켜도 모자라지만, 이번에도 민주당의 동지 의식만 빛을 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같이 있던 의원들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어떠한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며 "현역 의원은 감싸며 꼬리를 잘라보려는 심산"이라고 비난했다.

 

신 부대변인은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은 막말과 국민 비하로 정치 퇴행을 이끌고 국민에 상처를 안긴 당사자들을 향한 정계 은퇴 요구에 앞장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8주기 추모식이 열린 국립현충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남의 당 징계에 대해 적절한지 아닌지 판단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면서도 "민주당은 과도한 막말 대행진을 벌이는 게 과연 제대로 된, 상식 있는 정당인지 되돌아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 전 의원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당 최고 지도부부터 그동안 막말 릴레이를 계속해왔다"며 "이제 민주당도 제대로 된 상식을 회복하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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