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받은 직원들, 다량의 입장권 판매하고 대금 못 갚으면 성매매시켜
작성일 : 2023-08-03 18:15 작성자 : 장유리 (jangyuri031024@naver.com)
![]() |
|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경찰은 3일 놀이기구 ‘디스코 팡팡’을 운영하며 10대 소녀들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일당의 총괄 업주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수원, 화성, 부천, 서울 영등포 등 11곳에서 디스코팡팡 매장을 운영 중인 업주 A 씨(45)를 전날 상습공갈교사 혐의로 체포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5월까지 각 지역의 디스코팡팡 매장 실장들에게 10대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불법적인 영업을 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직원들에게 “하루에 (입장권) 200장씩은 뽑아낼 수 있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하라”거나 “길바닥에 돌아다니는 초등학생이나 순진한 애들 싹 다 데리고 오라고 하라”고 말했다.
또 A 씨는 돈이 없는 피해 아동들이 무리해서라도 입장권을 사게 만들기 위해 구입 금액별로 ‘DJ와 데이트 1회권’, ‘원하는 DJ와 식사권’, ‘회식 참여권’ 등 이벤트성 상품을 만들기도 했다.
A 씨에게 지시받은 직원들은 10대들에게 장당 4,000원 상당의 입장권을 많게는 수백 장씩 강제로 구매하게 하거나 외상으로 팔았다. 이들은 피해 아동들이 외상으로 산 입장권 대금을 갚지 못할 시 강제로 성매매를 시켜 대금을 갚게 했다.
이들은 디스코팡팡 DJ로 일하며 어린아이들 사이에서 연예인과 유사한 존재로 인식된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된다.
또 해당 직원들은 피해 아동들이 성매매를 거부하면 폭행이나 협박, 감금 등을 일삼았으며 검거된 직원 중 7명은 매장에 자주 오는 아동들을 상습적으로 강간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직원 일부는 피해 아동들과 함께 액상 대마 등 마약을 흡입하기도 했다.
피해 아동 중 다수는 장시간 직원들의 범행에 노출돼 피의자들을 옹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월 관련 신고를 접수한 뒤 CCTV를 분석 후 관련 참고인들을 소환조사하는 등 6개월간 집중 수사를 벌였다.
이어 피의자들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하고 금융거래를 분석해 증거를 확보한 뒤 A 씨를 포함한 25명을 검거해 이 중 12명을 구속했다.
체포된 피의자들은 모두 수원 디스코팡팡 매장 직원 혹은 이들과 관련된 성매수 남성 등이다.
한편 A 씨가 운영하던 디스코팡팡 매장들은 본격적인 경찰 수사 이후 영업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퍼스널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뉴스